애플에서 10월 출시 예정이라고 했던 애플 충전기 '맥세이프(MagSage) 듀오'를 아무런 발표 없이 출시하고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입니다. 단일 충전기 맥세이프는 이미 출시했고 맥세이프 듀오는 어제부터 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할 것으로 보이나 몇 가지 문제점과 가격이 고가입니다. 아이폰 12 충전기인 맥세이프는 55,000원에 판매합니다.
그런데 맥세이프 듀오는 17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다른 기기들도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높다 생각됩니다. 미국 판매가는 129 달러로 최근 환율을 적용한 가격은 약 139,000원입니다. 제품에 여러 가지 비용이 부가되는 것을 감안해도 미국과 비교해 40,000원이 더 높은 점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맥세이프가 55,000원이고 애플 워치 충전기는 제일 비싼 것이 49,000원으로 두 충전기를 합친 가격은 104,000원으로 개별로 사는 것보다 70,000원을 더 주고 맥세이프 듀오를 사야 됩니다.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는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으며 전원 어댑터도 포함이 안되어 있어 따로 구매를 해야 됩니다.
맥세이프 듀오의 한 면은 아이폰 모델을 충전할 수 있고 다른 면은 애플 워치 충전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분이라면 하나의 충전기로 충전을 해결할 수 있어 여행이나 출장 등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며 휴대성도 좋습니다. 동시 충전과 휴대성으로 가격이 높아졌다 생각하면 되겠지만 충천을 제대로 하려면 전원 어댑터를 또 사야 됩니다.
맥세이프의 전원 어댑터는 20W USB-C 전원 어댑터로 최대 15W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맥세이프 듀오에 20W USB-C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아이폰 12를 최대 11W로 밖에 충전할 수 없습니다.
대신 27W 이상 전원 어댑터를 사용해야 최대 14W로 충전이 됩니다. 맥세이프와 같이 15W로 충전되는 것도 아닌데 30W USB-C 전원 어댑터의 가격은 55,000원입니다. 20W USB-C 전원 어댑터의 가격은 25,000원으로 애플이 일부러 충전 용량을 낮춘 것으로 생각됩니다.
맥세이프 듀오와 30W USB-C 전원 어댑터를 구매한다면 179,000+55,000 = 234,000원이며 맥세이프와 20W USB-C 전원 어댑터, 애플 워치 충전기 3가지를 구매하면 55,000+25,000+49,000 = 129,000원으로 105,000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휴대성이 좋고 두 기기를 한번에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맥세이프의 장점이나 여행이나 출장, 여러 개의 전원 어댑터 구비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구매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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