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OPPO)가 17일 디스플레이의 확대와 축소가 가능한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오포는 11월 1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과기대회 2020' 행사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콘셉트폰 '오포 X 2021'을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스크린이 6.7인치에서 7.4인치로 늘어나 화면의 크기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뮤직비디오, 동영상 강의 등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도 늘어나는 스크린 크기에 따라 콘텐트의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며 측면 버튼을 다시 터치하면 본래의 크기인 6.7인치로 축소됩니다.
오포는 콘셉트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했으며, 스크린의 롤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화면을 구부리는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크린을 펼치면 돌돌 말려있던 두루마리 그림이 매끄럽고 편평하게 되듯이 스크린에 어떠한 자국도 남지 않는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롤러블 콘셉트 폰은 롤모터 동력 기술이라고 불리는 롤모터(Roll Motor) 파워트레인(Powertrain)이 탑재되어, 기기 내부의 영구적 밀어내는 힘인 아웃풋 모터가 균형있는 힘을 발휘해 스크린의 늘어났다 줄어드는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고 오포는 설명합니다.
콘셉트폰 측면에 위치한 휠 힌지가 스크린의 슬라이딩을 가능하게 하여 스크린을 여러 번 펼치는 과정에서도 흔적이 남지 않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스크린을 펼칠 때는 스크린의 지지판이 두 개로 나눠져 슬라이딩돼 나오고, 정밀한 공정을 통해 두 개의 지지판 사이 단차를 없앤 기술도 적용 되었습니다. 지지판은 화면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스크린이 펼쳐진 이후에도 좌우 양측이 완전히 편편하게 펼쳐지게끔 하는 동시에 따로 흔적도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크린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도 사용되어 스크린에 충격이 왔을 때 탄력 계수를 높여 강한 충격도 분산시킬 수 있는 기술도 활용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오포(OPPO)는 '오포 X2021' 콘셉트 폰과 관련해 전 세계에 122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특히, 롤러블 스크린 구조에만 12개 이상의 핵심 특허가 적용됐다고 설명했으나 디스플레이의 구체적 크기와 재질에 어떤 유리막이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정보와 패널 공급 업체 등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실제 생산여부에 대한 많은 의문점을 가지게 했습니다.
더욱이 오포 부사장 겸 연구책임자인 레빈 리우는 '오포 X2021'는 콘셉트 폰 단계로 출시일은 미정이며 빠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만 하며 자세한 스펙과 기능에 대한 정보는 일체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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