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 Z 폴드3에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시켜 외부에서 마치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인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Under Display Camera)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와 업계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UDC를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2021년 3분기 빠르면 9월 출시할 갤럭시 Z 폴드3에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하기를 원하는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에 맡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폰 화면은 카메라 기능을 위해 애플은 노치(화면 상단 일부가 홈이 파인 형태)를 삼성전자는 펀치홀(화면에 작은 구멍을 뚫은 형태)을 채택해 진정한 풀 스크린은 아니었습니다. 카메라의 렌즈로 들어와야 하는 빛이 디스플레이로 인해 굴절되는 등의 문제로 카메라를 화면 뒤로 배치시키지 못했지만 삼성전자는 특수 디스플레이 설계로 이와 같은 문제의 해답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가 배치되는 부위의 픽셀 간격을 넓혀서 개구율(수치가 높으면 휘도와 대비비가 선명한 촬영이 가능)을 확보하는 기술로 카메라 부분만 빛이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촬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보정 기술도 접목시켜 UDC가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UDC가 적용되는 첫 스마트폰은 갤럭시 Z 폴드3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면에 카메라의 위치인 노치 등이 없다면 훨씬 더 크고 매끄러운 풀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어 Z 폴드3의 강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UDC 기술을 자사의 스마트폰 전부에 적용하기를 원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제품군에 UDC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ZTE는 이미 UDC 스마트폰 액손20을 9월 초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상용화에는 실패해 경쟁사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UDC 기술과 S 펜을 탑재한 갤럭시 Z 폴드3을 출시하고 보급형 폴드 시리즈를 공개해 2021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 S21 울트라에 탑재될 S 펜을 갤럭시 Z 폴드3에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세대 초박막형유리(UTG)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뾰족한 S 펜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의 개발에도 착수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2021년 9월 출시될 갤럭시 Z 시리즈에는 시장을 주도할 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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