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컴투스가 4년 만에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합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외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았는데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처음 발급받은 것입니다.
2014년 4월 출시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RPG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컴투스 대표 모바일 게임입니다. 약 90개 국의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약 140개 국에서 매출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입니다. 컴투스의 분기당 매출이 최대 1천500억 원으로 이 ㅣ중 80% 이상이 이 게임에서 발생하며 중국 진출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의 게임에 대한 외자 게임 판호 발급을 서서히 줄여 2019년 185건에서 올해 상반기 27건으로 줄였고 한국은 3년 9개월 동안 한 건도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컴투스의 외자 게임 판호 발급은 한국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의 시작점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고도의 계산된 정책읠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중국은 한국 미국 일본의 동맹 체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강화될 수 있는 시점에서 일단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푸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컴투스의 판호 발급이 일회성에 그칠 수도 있는 것이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은 4개월째 중국에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NC소프트의 '리니지2M' 등도 판호 문제로 인해 중국 진출이 안되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의 중국, 홍콩, 대만으로 수출도 감소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 이상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우대 정책 및 청소년 보호 등의 명목으로 한국 게임의 진출을 막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처들의 긴밀한 협조로 국내 게임의 수출 확대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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