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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기덕 감독 향년 60세로 세상과 작별하다

by 世上萬事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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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김기덕 감독이 11일(현지시간) 유럽의 라트비아에서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러시안 언론들이 보도했으며 김기덕필름에서 김 감독의 사망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 감독의 사망에 외교부는 라트비아에서 우리나라 국민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후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현지 장례 절차와 각종 지원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미투 사건으로 러시아로 거처를 옮긴 김 감독은 최근 라트비아로 거처를 옮겨 지난달 20일부터 현지에서 생활했으며 주택 구입과 영주권 취득을 생각 중이었다 합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로부터 김 감독이 라트비아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화 악어 포스터

김기덕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합병증으로 입원 이틀 만에 사망했으며 비탈리 감독이 밝히 사망시간은 11일 새벽 1시 20분이라고 합니다. 

 

1960년 경북 봉화 출신인 김 감독은 공장에서 기술을 배우며 학교를 다녔으며 이후 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군복무를 위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5년간 복무하고 전역 후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그림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1990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납니다.

 


 

영화 그물 포스터

가진 돈이 적어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며 유학 생활을 하던 중 '양들의 침묵' 등의 영화를 보며 영화를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귀국 후 시나리오를 배울 수 있는 곳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1995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고 1996년 자신의 첫 연출작 '악어'를 완성합니다.

 

이후 연출과 제작, 기획, 각본 등 영화와 관련된 일들을 하며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렸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합니다.


 

영화 사마리아 포스터

파격적인 소재인 매춘, 자살, 폭력, 강간 등을 영화 소재로 삼아 평론가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충격과 수많은 논란을 만들어낸 감독이나 그의 영화들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와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러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고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빈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피에타 포스터

2011년 '아리랑'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김 감독은 2003년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영화다 포스터

2008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영화다'의 각본과 제작을 맡기도 했으며 배우 이준과 서영희가 주연을 맡은 2013년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제작과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영화 나쁜 남자 포스터

2017년 미투 논란으로 거처를 러시아로 옮겼으며 폭행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성폭력 관련 혐의는 무혐의, 폭행은 500만 원 벌금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의 미투 논란에 관해 MBC PD수첩에서 방송을 하였고 김 감독은 방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했지만 청구를 기각하며 패소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에 김 감독은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김 감독은 죽기 전까지 신작 '디졸브'를 러시아 배우들과 촬영 중이었으며 지난해 모스크바국제영화세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영화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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