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1일(현지시간)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디지털 2020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5G 통합칩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88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5nm(나노미터, 1억 분의 1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모바일 통합칩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5G는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스냅드래곤 875 5G가 아닌 기존 넘버링을 뛰어넘었고,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CPU와 GPU, 5G 통신모뎀을 하나의 칩 안에 통합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88 5G는 AP와 올해 초 공개된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을 원칩으로 제공해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으며 집적도를 올려 공간 활용도를 향상했다고 퀄컴 측은 설명합니다.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RF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주요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며, 5G 고주파인 28기가 헤르츠(㎓)뿐 아니라 6㎓ 이하 주파스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5G 보이스오버엔알(VoNR)과 5G 독립모드(SA) 지원해 음성통화도 5G로 할 수 있습니다.
6세대 퀼컴 AI(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해 초당 26 조회의 연산이 가능하며, GPU는 144 fps의 초당 프레임 수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되어 전작보다 최대 35% 빠른 속도로 1200만 화소에서 초당 120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합니다.
스냅드래곤 888 5G가 탑재되는 첫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이며 에이수스 레노버 LG전자 메이쥬 모토로라 오포 등에 내년 공급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스냅드래곤 888 5G의 주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은 대만 TSMC가 아닌 삼성전자가 맡았으며 888로 넘버링이 된 이유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인 8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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