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엘리엇 페이지가 자신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2014년 인권 포럼에 참석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2018년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한 엘리엇 페이지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랜스젠더임을 밝혔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트위터에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나를 부를 때는 그(He)/그들(They)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얘기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으며 저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에 도움을 주고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트랜스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것이다. 나는 트랜스와 퀴어를 사랑하며 세상이 사랑과 평등이 가득한 곳이 될 수 있게 나도 노력을 할 것이다. 괴롭힘, 무시, 폭력 등에 시달리는 트랜스젠더들을 사랑하며 그들이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는 의견을 게재했습니다.
종전 이름이 엘렌 페이지인 엘리엇은 영화 '주노'로 2007년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인셉션> <엑스맨> 시리즈 등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3까지 출연했으며 초능력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선언에 넷플릭스는 응원과 지지의 성명을 뜻을 밝혔으며 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엘리엇의 이야기를 에피소드에 담아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트위터 내용에서 트랜스 커뮤니티를 혐오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며 얼마 전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지탄을 받은 J.K 롤링을 비꼬아 얘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언제나 당당히 자신을 밝혀온 엘리엇 페이지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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