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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도입 검토

by 世上萬事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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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커피 업계 1위 스타벅스가 연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등의 시범 점포에서 우선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전문점 중 유일하게 배달 서비스가 없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커피 전문점 관련자들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12월말까지 인구 밀집도와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울 안의 큰 매장들 중 몇 군데를 시범 점포로 선정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자체 주문 앱인 사이렌 오더를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 대행업체가 배송을 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대형 배달 업체들인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은 배달 대행에 대해 협의 중이기는 하나 수수료 산정과 사이렌 오더의 공동 활용 등 여러 문제들로 인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체 앱을 사용 중인 업체들을 제외한 전문 배달 대행 업체들과 접촉 중이며 협력사에서 배달 관련 앱도 개발 중으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배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커피 품질 저하를 방지할 방법을 찾을 전망이다. 배달 시간 등으로 인해 커피 품질 저하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그간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았고 드라이브 스루(DT) 점포를 늘려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러나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의 경쟁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로 실적 개선을 이룬 점을 확인했고 코로나19가 단기에 종식되기 힘들다는 사실도 경영진들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5단계로 세분화되었지만 언제든 감염자의 증가로 인해 영업시간 등의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 되었다.

또한 다른 국가들의 시범 서비스 도입도 한국의 배달 서비스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2019년 8월부터 배달 서비스 중이며 영국은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된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순위권에 있는 국내 커피 전문 브랜드들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2018년 제일 먼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다야커피는 여러 배달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현재 180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배달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할리스도 251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커피빈은 올해 4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170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파스쿠찌는 2018년 상반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배달 매출 부문에 한정해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배달 서비스를 확대해 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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