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 내지 종료할 것이라는 신빙성 있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애플과 삼성을 잡겠다고 기발한 스마트폰을 많이 출시한 LG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업이고 인생이라 계속 적자만 누적되어 왔습니다.
누적된 적자가 5조원이라는 소식은 그만큼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양분을 헛되이 사용한 것으로 경영진의 실수를 가장한 아주 잘못된 결정입니다.
5년 넘게 적자가 난 사업부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이미지만 추락시킨 것으로 가전과 다른 사업부에서 벌어온 돈을 스마트폰에 냅다 밀어 넣은 것입니다.
기업 역량이 되고 여유가 있어 몇 년을 끌어온 것이지만 진작에 결단을 내려서야 됩니다. 판매량을 생각하면 삼성은 커녕 중국 스마트폰에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고 확실한 팬층도 없어 잠깐 화제가 되고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린 제품이 LG 스마트폰입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정보는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권봉석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운영과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매각 또는 사업 종료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상반기는 벨벳 제품으로 중고가 시장을 노렸고 하반기는 새로운 폼팩터를 추구하며 LG WING을 출시하고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나 결과는 대실패입니다.
팔려야 좋은 제품이지 한번 화제가 되고 누구도 사지 않는다면 막대한 연구비와 고정비용, 홍보비 등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됩니다.
매각과 관련해서는 중국 기업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으며 애플처럼 개발만 하고 제품 제조는 외주를 주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되어가는 요즘 완전히 다른 폼팩터인 롤러블을 출시하며 사업을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롤러블도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일종의 장치라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낮은 것은 아니나 브랜드 구축을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매각을 하고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맞다 생각되나 마지막으로 애플 방식을 벤치마킹한 후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선택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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