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시했습니다. 영화, 국내 드라마, 해외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은 월 2900원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를 이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절차는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한 후 쿠팡 앱과 연동하면 별도 가입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월 2900원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에서 이용요금이 제일 저렴합니다. KT의 시즌이 5500원으로 약 절반 가격에 영화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공식앱은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애플 iOS, 태블릿, PC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합니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쿠팡 아이디로 로그인 후 와우 멤버십 가입을 하면 됩니다. 30일 무료체험 기간이 있어 이용해 보고 콘텐츠와 앱 작동 상태 등이 마음에 들면 결제를 하시면 됩니다.
쿠팡플레이는 영화 이외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과 입시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할 예정입니다. 어학과 입시 강좌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데 YBM, 대교 등의 교육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 등의 콘텐츠도 있으며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계정과 비슷하게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으며 가족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는 기능도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키즈 모드와 안전 PIN 비밀번호 입력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해 편리성을 높여 캠핑장 등에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부족한 영화 콘텐츠는 KT 콘텐츠 통 자회사인 KTH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스포츠 중계는 스포티비(SPOTV)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에 대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 합니다.
와우멤버십은 새벽배송, 30일 내 무료반품서비스, 당일 배송 등을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쿠팡플레이는 500만 명에 이르는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를 믿고 OTT 사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360만 명이 가입했는데 쿠팡은 500만 명부터 시작하니 해볼만한 싸움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넷플릭스의 20% 선에 그쳐 요금 메리트가 높으며 스포츠 쪽을 특화시켜 EPL, NBA 등을 볼 수 있다면 가입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쿠팡은 아마존의 전략을 따라하기로 유명한데 아마존은 '아마존프라임'이라는 OTT 서비스가 안착을 하고 무인 매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고 밥도 먹고 동영상을 보는 등 생활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쿠팡도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작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말 OTT 서비스까지 진출하며 어디까지 사업을 펼칠지 기대 반 우려 반인게 계속 적자 상태입니다.
자체 콘텐츠도 없고 경쟁사들에 비해 보유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저렴한 요금으로 OTT 서비스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단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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