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정화된 원전 오염수 '마실 수 있냐' 질문만 하고 마시지 않았다

by 世上萬事 2020. 11. 4.
반응형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26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다. 스가 총리는 정화 처리된 원전 오염수가 담긴 병을 건네받고 도쿄전력 관계자에게 마실 수 있냐라고 물어보고는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전력 관계자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원전 오염수를 정화 처리 했으며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라는 설명을 하고 이에 스가 총리가 "마셔도 되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칭하는 처리수(원전 오염수 정화 처리)를 마시지는 않고 떠났다고 일본 언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 말을 전하며 실제 총리가 오염수를 마셨다고 해서 안전한 물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과 다른 국가들에게 줄 수 없었을 것이며, '마셔도 될 물이니 바다로 방류해도 괜찮다는 인식의 확산도 없을 것'이라고 기사를 통해 총리의 안일한 생각에 대해 지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선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들어오며 오염된 물이 하루 140톤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어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를 사용해 핵물질을 정화한 후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특수 정화 장치를 이용해 핵물질을 걸러내고 있지만 완전히 거르지는 못해 소량의 방사선을 내는 트리튬은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18년 8월 정화 처리된 오염수에는 트리튬을 포함해 요오드 등의 방사성 물질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수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도 제한적으로 2년 뒤인 2022년 10월에 총 137만 톤 규모의 저장 탱크가 다 차게 되어 오염수 저장 한계에 도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일본 정부는 9월 27일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하려 했지만 후쿠시마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다른 국가들의 항의로 담당 장관인 경제산업상이 방출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아사히 신문은 오염수를 정화해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는 도쿄전력의 설명에 무책임한 발언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얘기를 했다며 '차라리 바다로 방출하지 말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서 식수로 사용하라'고 비판했다. 

반응형

댓글